마당에 사는 고양이 모녀를 관찰하다 보면, 아기 고양이가 점점 성장하면서 엄마 고양이와의 관계가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정하게 돌봐주던 엄마 고양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기 고양이를 밀어내고, 냥펀치를 날리거나 거리를 두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애정 변화일까요, 아니면 고양이의 본능적인 행동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밀어내는 이유, 고양이의 독립 과정, 서열 변화 가능성, 영역 문제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밀어내는 이유와 독립 과정
1.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밀어내는 이유
고양이 세계에서는 어미가 일정 시기가 되면 새끼를 독립시키려는 본능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크게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독립을 유도하기 위해
- 야생에서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일정 기간 돌본 후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독립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 사람으로 치면 엄마가 자녀를 독립시키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 새끼가 일정 크기로 성장하면, 어미는 일부러 거리를 두고 냥펀치나 하악질을 하며 독립을 유도합니다.
2) 서열 정리 및 공간 확보
-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같은 공간에서 서열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 새끼 고양이가 크면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어미는 자신의 서열과 영역을 지키기 위해 냥펀치와 하악질로 경계를 보일 수 있습니다.
- 특히 마당에서 여러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 어미는 자신의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아기 고양이를 밀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발정과 영역 분리
- 질문에서 아기 고양이가 발정을 겪었다고 하셨는데, 이는 관계 변화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어미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발정이 온 새끼 고양이를 자신과 분리하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발정이 난 새끼 고양이가 수컷을 따라가면서 영역을 이동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4) 먹이 경쟁 및 서열 유지
- 야생에서 어미 고양이는 새끼가 크면 먹이를 나누어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냥하도록 유도합니다.
- 이 과정에서 먹이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미는 자신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강한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 특히 밥자리가 한정된 환경이라면, 어미가 일부러 거리를 두고 먹이 경쟁을 피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2. 아기 고양이가 엄마를 계속 따라다니는 이유
엄마 고양이가 거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 고양이가 계속해서 엄마를 따라다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 모성애를 계속 원하기 때문
- 아기 고양이는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하며 보호받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엄마가 독립을 유도하더라도 계속 따라다니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특히 성묘로 성장했더라도, 심리적으로 엄마를 의지하려는 경향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2) 고양이마다 독립 시기가 다름
- 보통 생후 4~6개월 정도가 되면 독립하려는 성향이 강해지지만, 일부 고양이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아기 고양이가 아직 심리적으로 독립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계속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애착 형성
- 일부 고양이는 독립하더라도 어미와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며 함께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 하지만 어미는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아기 고양이가 영역을 떠날 가능성
고양이는 보통 일정한 영역을 유지하는 습성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발정으로 인한 이동 가능성
- 아기 고양이가 발정을 겪었다면, 수컷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히 수컷 고양이들은 넓은 영역을 이동하며 짝짓기 상대를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정 난 암컷이 수컷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어미 고양이가 영역을 바꾸는 경우
- 어미가 새로운 공간을 찾거나, 영역을 바꾸는 경우, 아기 고양이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 다만 어미가 일부러 아기를 밀어내고 있다면, 아기 고양이는 혼자서 새로운 영역을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다른 고양이와의 서열 경쟁
- 아기 고양이가 성장하면서 엄마보다 더 크거나 강해지면, 어미와의 서열 경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과정에서 둘 사이의 관계가 변하면서 한쪽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서열이 바뀔 가능성은 있을까?
고양이 세계에서도 힘의 균형이 바뀌면 서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크기와 힘의 차이가 난다면 서열이 바뀔 가능성이 있음
- 원래는 어미가 우위에 있었지만, 아기 고양이가 더 성장하면서 어미보다 크거나 힘이 세지면 서열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 경우, 기존 어미의 영역을 아기 고양이가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2) 어미가 늙거나 약해지는 경우
- 어미가 나이가 들거나 체력이 약해지면, 아기 고양이가 더 우세해질 수도 있습니다.
- 이 경우 기존 서열이 바뀌며, 어미가 더 위축될 수 있습니다.
3) 서열이 바뀌지 않더라도 갈등이 생길 가능성
- 반드시 서열이 바뀌지 않더라도, 아기 고양이가 성장하면서 어미와의 관계가 긴장될 수 있습니다.
- 냥펀치나 하악질이 잦아지고, 서로를 피하는 행동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의 관계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
-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밀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독립 과정이며, 성장한 새끼에게 영역을 분리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 아기 고양이가 발정을 겪었다면, 수컷을 따라 이동하거나 새로운 영역을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어미가 거리를 두려고 해도, 아기 고양이는 심리적으로 독립하지 못해 계속 따를 수 있습니다.
- 아기 고양이가 더 성장하면 서열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어미와의 관계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사회적 관계는 단순하지 않으며, 독립과 영역 분리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필요하면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갈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쓸신잡 >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를 맡은 후 기침과 콧물이 생겼다면? 강아지 알레르기 vs 감기 구별법 (0) | 2025.02.16 |
---|---|
고정구피 키우기, 정말 어려울까? 초보자도 가능할까? (0) | 2025.02.15 |
물고기 키우기 – 전체 환수와 부분 환수, 어느 것이 더 좋을까? (0) | 2025.02.15 |
강아지 이빨 부러짐 의심! 소리가 났다면 확인해야 할 사항과 대처법 (0) | 2025.02.15 |
길고양이 허피스 치료에 사람용 아시클로버(Aciclovir) 사용 가능할까? (0) | 2025.02.15 |
댓글